민담이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구전된 소금장수와 불기여우 민담에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여기고 지나갈 수 있기에 소금장수와 불기여우에 대한 민담을 담았습니다.
옛날 옛적에 산속에서 소금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무거운 소금을 짊어지고 산 고개를 넘다가 무덤 근처에서 점심을 먹게 되고 갑자기 무덤이 멍하니 열리면서 한 마리의 불여우가 나타나서 서너 차례 재주를 넘어 할머니로 변하여 어디론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습니다.
뒤를 따르니, 그 할머니는 어느 큰 집으로 들어가셨고, 그 집에서는 수양 할머니가 오셨다고 아우성을 치면서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래서 딸아이가 배가 아파 죽을 것 같다고 떠들어댔는데 할머니가 돌아오자마자 딸의 병이 나을 테니 걱정 없다며 할머니를 딸 방에 들여보냈습니다.
할머니를 따라간 소금장수는 주인에게 하룻밤을 묵자고 해 사랑방에 머물게 된 소금장수는 딸의 방에 들어간 할머니가 무당 행세를 하며 경을 읽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불기여우가 이 집을 망치려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소금장수는 주인을 불러 오늘 집에 들어온 할머니는 불여우가 둔갑한 것이니 잡아 죽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집이 망할지 모른다며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주인에게 불여우를 잡게 되면 소금가마에 돈을 가득 채워 달라는 약속을 받았어요.
소금장수는 다음 날 새벽에 눈을 뜨기 위해 나온 할머니를 지게로 때려죽여 불로라는 사실을 남편에게 확인시켜주고는 소금짐승에 들고 간 가마니에 돈을 듬뿍 받게 된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소금장수 친구가 부자가 된 친구처럼 불여우를 잡아 돈을 벌려는 욕심에서 소금장수가 불여우를 잡을 때 쓰던 지게대가 효험이 있을 것 같으니 빌려달라고 했고, 소금장수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가보로 보관하고자 했던 지게대를 빌려주게 되었습니다.소금장수하는 친구는 친구가 한 것처럼 묘지에서 하루를 기다리고, 아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걷고 있는 할머니를 보는 순간, '불의하다'는 확신을 따라갔습니다.
뒤따라 들어간 집주인에게 장모가 왔다고 할머니를 정중히 집으로 모시는 것을 본 그 친구는 소금장수처럼 남편에게 장모로 보이는 사람이 바로 불의의 여우이니 자신이 사실을 밝히게 될 경우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불의의 여우가 아니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약속까지 한 것이다.
그 친구는 남편 앞에서 업어치기로 할머니를 때려 죽였지만 뜻하지 않은 여우는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마을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민담 속에는 우리 인간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소금장사와 불기여우의 민담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불기여우를 잡은 '지개작기'는, 소금장사에 있어서 세상의 어느 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소금장사의 인생이 깃들여 있던 것으로, 민담처럼 '지개작기'로 여우를 잡았는데, '지개작기'와 함께 하나의 인생 속에서 소금장사의 인생을 배우는 지혜를 배우는 것 처럼 '지개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길한 여우를 죽일 수 있었던 지게대에 불길한 여우를 구별하는 힘이 있었는데, 불길한 여우의 친구는 소금 장사꾼을 모방하면서 소금 장사꾼으로서의 모든 노하우를 모른 채 모방으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에 소금 장사꾼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소금상인과 그 친구의 차이점은 함께 소금상인은 세상을 배우고 자신감 있는 공부를 했지만, 그 친구는 단지 소금만 팔아서 불길한 여우를 구별할 수 있는 힘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생각됩니다.
수행자는 양심에 부끄러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