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영화 에드우드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분장상 수상작
Ed Wood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 1994년작 영화
영화가 너무 서툴러서 오히려 전설이 되어버린 영화감독 에드우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버튼 감독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이 에드우드 감독역을 맡아 열연하였으며, 영화 그 자체도 우드 감독의 스타일에 맞추어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사실 더 깊은 사연이 있지만 배우 마틴 랜도가 벨로루스로 분장해 촬영했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곧바로 촬영이 중단됐다. 뭐가 문제였나 생각해 보니 벨라는 흑백영화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었고 실제로 이 배우의 컬러사진이 한 장도 없었던 것이다. 그 후 흑백으로 다시 찍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벨라가 살아난 것 같은 재현도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흑백영화는 수익성이 없다며 촬영팀 간에 분쟁이 있은 뒤 흑백으로 촬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팀 버튼이 처음으로 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스토리 영화는 실존 인물 에드워드의 전기를 그대로 좇는다. 연극 연출 등을 하며 할리우드에서 구질구질하게 살던 서른 살 에드워드가 어느 날 관을 파는 장례업체에서 직접 테스트를 하던 드라큘라 연기의 달인 벨라 루고시를 만나 친구가 되고 벨라 루고시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를 기획한다. 당시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실존 인물 이야기를 그리고 성 정체성 혼란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글렌 또는 글렌다를 촬영하는데, 사실 그 영화 주인공의 모티브는 여성복도착증에 시달리던 에드우드 자신이었다. 덧붙여서 우드는 전쟁에 갔을 때조차 여성용 속옷을 입고 있던 중상이었다(…). 본인은 총보다 여성 속옷이 발견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극본을 여자친구 돌로레스(세라 제시카 파커)에게 보여주자 완전히 놀라면서 이런 거 찍지 말라고 했지만 우드의 진심에 그녀도 마음을 연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가 완성되지만 쓰레기 취급으로 극장에 가지 않고 그 후 방황했다. 우연히 보게 된 레슬링 경기에서 레슬러 톨 존슨이 마음에 든 에드워드는 그에게 배우를 해줄까 봐 그를 주역인 괴물로 캐스팅해 괴물의 신부를 제작하려 한다. 그러나 글렌 또는 글렌다 이후 아무도 제작자본을 투자하지 않아 자금모으기 방법으로 모금파티를 열지만 실패했다. 술집에 간 우드가 우연히 만난 로레타 킹이라는 여자가 여주인공 역에 관심을 가지면 자신이 돈을 투자할 테니 나를 주연으로 삼아 달라고 제안한다. 그런데 그녀만 믿고 영화 촬영을 시작했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그가 가진 전재산 단돈 300달러. 즉 우드는 속았고 여주인공이 안된 것도 있다. 제작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친구 돌로레스도 분을 못 이겨 그를 떠난다.
잔뜩 우울해진 우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벨라고시가 모르핀 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려다 가까스로 말린 뒤 그를 요양소로 보내지만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퇴원시키고 만다. 요양원에 있던 짧은 기간 동안 캐시오하라(패트리샤 아켓)라는 여자를 만나 친해진 뒤에는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할 정도가 된다. 그녀에게 자랑하기 위해 영화 괴물의 신부 시사회에 함께 참석했으나 관객의 분노로 엉망이 된 시사회에서 가까스로 피신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곧 그의 우상 벨라 루고시마저 사망하게 되고 이 사건 이후 한동안 우드는 폐인된다. 본인의 유언대로 벨라는 드라큘라 의상을 입고 관에 들어가 묻혔다.
폐인으로 살던 우드에게 어느 날 집주인이 월세를 받으러 왔는데, 그의 집을 유심히 살펴보던 남편이 자신의 교회에서도 종교영화 시리즈를 제작하려 했지만 영화 한 편의 촬영비밖에 없어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에 곧바로 교회를 찾은 에드워드는 먼저 돈이 되는 영화를 완성한 뒤 수익금으로 종교영화 시리즈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본인과 캐시, 기타 친구를 포함해 모두 침례교로 개종한다. 거기서 만들어진 영화가 그 유명한 우주로부터의 9호 계획이다. 어떤 영화인지는 해당 항목 참고. 이때 벨라 루고시는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어디 닮은 배우 없나 하고 물색하다가 우연히 만난 의사 톰 메이슨(네드 벨라미)의 이마(…)이 벨라를 닮았다며 캐스팅해 버렸다. 그는 촬영 내내 이마 아래 부분을 망토로 가려야 했다(...). 그리고 때마침 해고된 거유 여배우 뱀파이라(리사 마리)도 꼬드겨 캐스팅했고 왜 촬영을 계속하지만 교회 목사와 집주인이 계속 이런 영화를 찍자고 불평을 하자 괴로워하던 우드는 결국 폭발해 촬영도 그만두고 술이라도 마시러 간다. 술집에서 우연히 천재 감독 오손 웰스(빈센트 도노플리오목소리는 로밀 라마시)를 만나고 그의 조언을 듣고 사기 진작했던 우드는 다시 촬영을 재개한다. 에드워드는 실제로 웰즈와는 만난 적이 없다. 영화에서 이 부분은 지어낸 이야기다. 영화가 완성되고 시사회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던 에드워드는 영화가 끝난 뒤 애인 캐시에게 청혼한다. 우드와 케시가 탄 차가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가 끝난 후 전형적인 전기영화처럼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를 자막으로 보여주지만 요약하면 주인공 에드워드는 영화계에서 고집을 부려 1978년 54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이후 2년이 지나 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뽑혀 폭풍같은 인기를 누렸다고 (...) 그의 연인 캐시는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라 캐시우드로 살다가 에드워드가 죽기까지 20년간 함께 살았고, 그가 재혼할 때까지도 20년간을 했다. 벨로루고시는 사후 그가 라이벌로 지목한 프랑켄슈타인의 보리스 카를로프보다 판매량에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의 전 여자친구 돌로레스는 작곡가로 데뷔해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을 작곡하게 된다. 레슬링 선수였던 토르 존스는 공포배우로 계속 살았다. 헤비라는 보석업계에 진출했다. 벨로루고 시의 대타였던 의사 톰 메이슨은 이후 에드워드의 영화 귀신들의 밤에 출연했고 이때는 얼굴 전체가 나올 수 있었다.
기타==이 영화를 감독한 팀 버튼에게도 에드워드와 벨로루스의 관계 같은 기묘한 우정이 있는데, 바로 공포영화계의 거장 빈센트 프라이스와의 우정이다. 팀 버튼 감독은 열렬한 빈센트 프라이스퍼로 23세 때는 프라이스가 되고 싶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 빈센트를 선보였을 정도였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영화 '가위손'에서 빈센트 프라이스를 발명가 역으로 캐스팅하면서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됐다.
이후 바튼 감독은 마치 우드 감독의 영화처럼 정말 못생긴 졸작 SF 화성침공을 했지만 일반 평론가들도 일부러 못 찍기에는 팀 버튼의 능력이 너무 높다는 등의 말을 듣고 넉살좋은 저서라도 B급 영화처럼 제작된 A급 영화라는 칭송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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